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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신하균이 이번 작품에 끌린 이유는 협상에서 비롯된 ‘소통’이었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연출 김홍선, 극본 류용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지난 2014년 MBC ‘미스터백’ 이후 약 2년만에 드라마로 컴백하게 된 신하균은 “작품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협상이라는 소재가 신선했다. 작품을 선택할 때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을 중요시 여긴다. 아무래도 협상이라는 것 자체가 소통을 중요시하고, 인간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신하균은 유독 드라마에서 ‘버럭’하는 연기를 여러번 선보인 바 있다. ‘브레인’ ‘미스터백’ ‘내 연애의 모든 것’등이 그 예다. 이에 대 신하균은 “사실 화를 내는 걸 좋아하는건 아니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다양한 감정들이 다 나온다. 작품에서 새로운 면이 있거나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와닿으면 선택한다”고 전했다.
신하균은 이번 작품에서 천재협상가 주성찬 역을 맡았다. 상대방의 심리를 꿰뚫어보는 영민함과 화려한 언변술로 시청자에게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늘 ‘하균신’이라는 애칭을 꿰차며 연기력을 받았던 신하균은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기대 이상의 연기와 남다른 캐릭터 소화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결국 말과 대화, 소통이 키워드다. 김홍선 PD는 “인생을 살다보면 여러가지 경우에 대화에 충돌이 있는데, 대부분 다수의 의견을 따라가게 된다. 다수의 의견이 항상 옳은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것이 이 드라마의 시작점이다. 그런 부분들은 보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협상이라는 상황이 우리 나라에서는 자세히 전해지지 않았지만, 실제로 자주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 테러 등의 상황에서 종종 이야기 될 것이라고 본다. 협상이 시작되면 인질범, 경찰, 언론 등 여러 집단 등이 실시간으로 긴박하게 움직인다. 그 상황은 무력이 아니라 대화라던지 소통을 통해 이어진다. 그 점이 흥미로웠다. 총 칼이 오가기 직전 상대를 이해하는 감정으로 진행되는 것이 다른 작품과의 차별 점일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류용재 작가는 “우리 드라마와 관련해 ‘말로만 진행되니 뻔해질 수 있지 않냐’는 지적이 있는데, ‘친절한 말만 하는 것보다 말과 총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는 대사가 있다. 무력이나 공권력도 소통의 한 수단이다. 총체적으로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를 풀어낼 것이다. 매 사건을 대화나 공감으로만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본방송에 대한 관심을 자아냈다.
한편 ‘피리부는 사나이’는 일촉즉발 상황에서도 끝까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위기 협상팀’과 시대가 낳은 괴물 ‘피리부는 사나이’의 대립을 그린 작품이다. ‘치즈인더트랩’ 후속으로 오는 3월 7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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