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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승환과 세인트루이스 모두 웃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시범경기 전적 4승 2패를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이날 스플릿 스쿼드로 치른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4승 3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오승환과 박병호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박병호가 세인트루이스전이 아닌, 토론토전에 출장하며 맞대결은 무산됐다.
이틀간 휴식을 취한 오승환은 3회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선발 마이클 와카에 이어 등판한 오승환은 커트 스즈키를 포수 앞 땅볼, 대니 산타나를 3루수 직선타, 브라이언 도저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1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지난 등판(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1⅓이닝 퍼펙트에 이어 2경기 연속 완벽투.
선취점은 미네소타가 뽑았다. 미네소타는 1회말 브라이언 도저와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조 마우어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미네소타는 4회 케니스 바르가스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4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한 세인트루이스는 5회 첫 득점을 만든 이후 6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랜달 그리척의 2루타로 공격 물꼬를 튼 세인트루이스는 앤서니 가르시아의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3-2를 만들었다.
근소한 우세를 이어가던 세인트루이스는 9회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9번 타자 유격수로 나선 알레디미스 디아즈는 팀 안타(9안타)의 절반에 가까운 숫자인 4개를 본인이 때리는 등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오승환이 완벽투를 펼친 가운데 선발 마이클 와카는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남겼다.
[오승환.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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