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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은 용감한 형제의 싱글 라이프였다.
11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가 더 무지개 라이브 코너에 출연해 혼자남의 삶을 공개했다.
이날 용형은 호텔을 연상시키는 고급 펜트하우스에 슈퍼카를 선보이며 무지개 회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익숙한 손놀림으로 손톱에 영양제를 바르고, 엄마로부터 "아가"라고 불리는 등 거친 외모와 상반되는 반전의 일상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대궐 같은 큰 집에서 혼자 사는 것을 두고 용형은 "정말 어려웠기 때문에 큰 집에서 살고 싶은 로망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현재의 좋은 집을 얻기까지 폐공장에서 살았다는 과거도 털어놨다.
볶음밥, 찌개 등의 요리는 직접 할 수 있다고 말한 용형은 능숙한 솜씨를 발휘하며 식사를 만들어내고, 반찬도 예쁜 그릇 위에 정갈하게 담는 등 남다른 취향과 몸에 익은 습관으로 내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었던 럭셔리 사옥도 관심을 끌었다. 전용 엘리베이터에 에스컬레이터까지, 무지개 회원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그러나 작동이 중지된 에스컬레이터에 대해 "올라가는 것 밖에 안 된다. 내려오려면 스위치를 또 눌러야 한다"며 허세를 쿨하게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일 중독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던 용형은 "제가 일의 한계에 몰아붙인다. 10년째 휴가를 못 갔다.이 정도 규모의 회사를 운영하려면 그럴 수밖에 없다. 정산하는 날만 오면 머리에 쥐가 난다. 가장 힘들다"고도 털어놨다.
그의 싱글 라이프를 두고 외로워 보인다는 말들이 잇따르자 "가끔 내가 즐기는 건 아닌가 싶다. 혼자 사는 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고 성숙할 수 있고 철이 든 남자가 돼 가는 과정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용형은 자선사업의 꿈도 밝혔다.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끈 뒤 밥차를 사서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고 했다. 실천 계획은 보다 구체적이었다. 현재 상황으로 두고 볼 때 "1년에 200만 명 정도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5년 안에 하고 싶다. 무조건 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용형의 싱글 라이프를 감상한 뒤 무지개 회원 이국주는 "내가 나름 열심히 산다고 생각했는데 10분의 1도 안 되는 것 같다. 지금까지의 것들 중에 가장 나를 반성하게 한 '나 혼자 산다'였다"며 신선한 자극제가 됐음을 고백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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