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행복한 고민’이다. 한화 이글스가 넘쳐나는 불펜자원 덕분에 더욱 철저하게 뒷문을 단속할 수 있게 됐다.
한화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비록 지난 13일 삼성 라이온즈에 시범경기 첫 패를 당했지만, 이전까지 투타의 조화를 통해 4연승하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시범경기를 통해 선발투수 옥석을 가리고 있는 한화는 마무리투수도 아직 붙박이가 없는 상태다. 자원이 많은 만큼, 보다 면밀히 투수들의 경기력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시범경기에서 선을 보인 주요 마무리 후보는 정우람, 박정진이다. 왼쪽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던 권혁은 지난 13일 1군에 합류했다. 3월 셋째 주 내에 첫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자원은 정우람이다. 4년간 총액 84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한화로 이적한 정우람은 지난 12일 삼성전에 첫 출전, 1⅓ 무실점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김성근 감독은 정우람의 이날 경기력에 대해 “나쁜 건 아니었지만, 이제부터 더 올라갈 것이다. 오키나와 훈련에서도 막판에 200개를 던지고 돌아왔다”라고 평가했다.
윤규진도 잠재적인 후보 가운데 1명이 될 수 있다. 지난해 어깨수술을 받은 후 재활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려왔던 윤규진은 당초 시범경기를 통해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첫 등판이 미뤄진 터.
김성근 한화 감독은 마무리투수 운영방안에 대해 “마무리를 따로 정할 필요가 없다. 일단 3명을 로테이션 해보고, 누가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윤규진까지 포함해 다들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좌부터)권혁, 윤규진, 박정진, 정우람.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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