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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엠넷 ‘프로듀스101’의 인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기존 톱 아이돌 뺨치는 연습생들의 거대한 팬덤의 힘이 숨어 있었던 것.
13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동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엠넷 ‘프로듀스101’ 4차 평가 콘셉트 공연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약 3,000명의 팬들이 몰렸다. 방청권에 당첨되지 않았어도 혹시 모를 기회를 잡기 위해 주변을 배회하는 팬들도 많았다. 그만큼 열기는 뜨거웠고 조금이라도 연습생들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밤을 샌 팬들도 있었다. 톱 아이돌이 출연하는 음악방송 방청을 위해 밤새 줄을 서고 명단을 적는 기존 팬덤들과 같은 양상이다.
팬덤간 경쟁도 대단했다. 각자 응원하는 연습생들의 이름과 메시지가 적힌 슬로건을 나눠주며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관객들이 들고 있는 슬로건은 단순한 응원 도구가 아니다. 우선 예쁘게 디자인되거나 재치있는 멘트가 적혀있는 슬로건의 경우 쉽게 방송을 타기도 하고, 무대 위에 있는 연습생들이 자신의 이름이 적힌 슬로건을 보면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해주기 때문에 시선을 끄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이 슬로건이 관객들에 의해 얼마나 들려 있느냐는 곧 인기의 정도를 가늠케 한다. 투표 결과 만큼이나 정확하게 인기 순위를 추정해볼 수 있다.
현장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생존해 있는 총 35명의 연습생 중 판타지오뮤직 최유정, JYP 엔터테인먼트 전소미, 레드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소혜,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김세정의 인기가 압도적이었다. 슬로건 분포도나 팬들의 함성소리는 다른 연습생들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 따라서 자연스럽게 공연에 대한 평가도 좋게 받을 것이고 데뷔 조에도 어렵지 않게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프로듀스101’ 35명의 연습생들은 이번 4차 평가를 통해 본격적인 데뷔조를 꾸린다. 총 15명이 살아남을 예정이며, 최종 데뷔 멤버는 11명이 된다. 국민 프로듀서들 앞에서 선보이는 무대가 아닌, 또 다른 미션으로 4명이 다시 탈락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프로듀스101’은 막바지로 달려가며 더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프로듀스101’ 8회 시청률은 평균 3.6%, 최고 4.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사진 = 엠넷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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