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올림픽팀 3장의 와일드카드 중 한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올림픽팀의 신태용 감독은 1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3월 열리는 알제리와의 두차례 평가전에 출전할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A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을 3월 A대표팀 명단에 합류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 리우올림픽에서의 와일드카드 합류를 위해서라는 뜻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의 와일드카드 합류는 감독님이 카타르에 온 시기에 카타르와의 4강전이 끝난 이후 어느정도 이야기가 됐다. 감독님이 많이 배려한 부분이다. 와일드카드로 선정한 선수들에 대해 미리 협력 관계가 필요했고 감독님이 OK했다. 이번 소집 명단에 발탁하지 않더라도 리우 올림픽행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했다. 토트넘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와서 이번에 발탁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머지 와일드카드에 대해선 내 머리속있다. 올림픽 본선 조 추첨이 끝나면 상대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선수선발 배경은.
"알제리를 상대로 치르는 2번의 평가전에서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선수들과 최종예선에 합류하지 못했던 해외파 선수들을 불렀다. 그 선수들이 마지막이 될지 또다시 볼 수 있을지 국내에서 평가하기 위해 대표팀 선수를 발탁했다."
-6월에 유럽 원정 경기를 고려하고 있나. 슈틸리케 감독이 손흥민의 와일드카드 합류를 발표했는데.
"5월 30일부터 6월 7일 사이에 있을 평가전을 국내에서 할지 국외에서 할지 정해진 것은 없다. A대표팀은 해외에서 하는 것으로 나와있다. 올림픽팀도 함께가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
손흥민의 와일드카드 합류는 감독님이 카타르에 온 시기에 AFC U-23 챔피언십 카타르와의 4강전이 끝난 이후 어느정도 이야기가 됐다. 감독님이 많이 배려한 부분이다. 와일드카드로 선정한 선수들에 대해 미리 협력 관계가 필요했고 감독님이 OK했다. 이번 소집 명단에 발탁하지 않더라도 리우 올림픽행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했다. 토트넘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와서 이번에 발탁하지 않기로 했다. 나머지 와일드카드에 대해선 내 머리속있다. 올림픽 본선 조 추첨이 끝나면 상대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다."
-손흥민과 주고받은 이야기는.
"손흥민과 직접 만날 시간은 없었다. 전화 통화는 직접했다. 손흥민도 오고 싶어 한다. 올림픽에서 멋진 경기를 하고 싶은 간절함이 있었다. 이 정도 마음가짐이면 올림픽팀에서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슈틸리케 감독에게 부탁했다."
-손흥민의 활용 계획은.
"지금 우리나라 축구 선수 중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공격 전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최종엔트리 18명이 누가 될지 모르지만 어느 포지션에서라도 자기가 맡은 임무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토트넘에서 어떤 메시지를 보냈나. 어느 정도 합류를 확신하나.
"3월에 A대표팀에 발탁하지 않은 것은 리우 올림픽에서 손흥민을 발탁해야 하는 것을 토트넘측에 이야기했다.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 이번에 소집하지 않겠다고 했다. 소속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배려했고 우리 역시 올림픽에서 배려를 받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다.
-올림픽을 5개월여 앞두고 와일드카드를 발표한 상황인데.
"손흥민 같은 경우 23세 초과 선수들은 올림픽 의무차출이 아니다. 사전에 교감이 필요했다. 슈틸리케 감독과 한국축구를 위해 원활한 모습을 모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손흥민을 데려갈 수 없는 상황을 미리 고려해 확률을 높여 놓았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손흥민의 와일드카드 합류 발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100% 전달하기 위해 말한 것이다. 지금까지 흘러온 상황을 감독님과 나, 축구협회에서 사전에 조율이 없으면 리우에 손흥민을 데려갈 수 없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전에 이야기한 것 이다."
-황희찬이 제외되었는데. 이승우의 발탁 가능성도 있나.
"황희찬은 몸이 안 좋은 부분도 있다. 배려한 것도 있다. 잘츠부르크는 우리가 협조를 요청했을 때 황희찬을 카타르로 보내줬다. 황희찬을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조금 더 일찍 합류시키기 위한 사전 교감이 있었다. 이승우는 내 머리속에는 아직 없다. 성인팀에서 경기도 뛰었기 때문에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 지켜보면서 팀에 보탬이 된다면 충분히 발탁할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6월 스페인전에서 손흥민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기용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는데.
"대표팀이 유럽 원정이 잡혀있다. 올림픽은 아직 스케줄이 나와있지 않다. 만약 같이 간다면 슈틸리케 감독이 생각하는 것 처럼 스페인전에 모두 뛰고 다음에 올림픽팀에 합류하면 좋을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올림픽팀에 양보해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A대표팀은 평가전이다. 우리도 평가전이지만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이 양보해 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태용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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