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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캡틴 아메리카:시빌워’의 개봉이 다음달 28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쏟아지는 루머와 뉴스에 캡틴 아메리카 팬들의 심기도 불편해지고 있다.
마블 스튜디오는 그동안 코믹북의 스토리와 똑같은 스토리를 전개시키지 않았다. 영화에선 원작과는 다른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그렇다면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에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의 운명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원작에선 캡틴 아메리카가 비극적 최후를 맞는다. 루소 형제 감독이 원작의 결말을 고스란히 가져갈지가 관건인 셈이다.
캡틴 아메리카 팬은 그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지속적으로 출연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만약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에서 죽는다면, 더 이상 그를 볼 수 없게 된다. 그들이 이 영화를 싫어하는 이유다.
설상가상으로 영화를 미리 본 사람들의 평가가 이러한 시나리오를 뒷받침하고 있다. 영화사이트 ‘Birth.Movies.Death’는 스크리닝에 참여한 관계자 말을 인용해 “라스트 액션은 감성적 호러 무비”라면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잔혹하다”고 전했다. 심지어 조 루소 감독은 ‘WeGotThisCovered’와 인터뷰에서 “극적인 엔딩이 많은 사람들에게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더 구체적으로 어떤 히어로가 캡틴 아메리카를 죽인다는 루머도 미국 현지 매체를 통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윈터 솔져가 캡틴 아메리카를 대신해 새로운 리더가 된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만화전문가 이규원 씨는 “원작 코믹북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사망하지만, 이후에 다시 살아서 돌아온다”면서 “히어로가 죽었다가 부활하는 설정은 마블이나 DC 코믹북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과연 루소 형제 감독이 원작 코믹북의 설정을 그대로 따를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결말을 만들어 낼 것인지 영화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캡틴 아메리카:시빌워’는 소코비아 협의문을 둘러싸고 이에 반대하는 캡틴 아메리카 팀과 찬성하는 아이언맨 팀의 갈등을 그리는 영화다. 아이언맨 팀은 블랙 위도우, 비전, 블랙 팬서, 워 머신으로 이뤄졌다. 캡틴 아메리카 팀은 앤트맨, 스칼렛 위치, 팔콘, 호크아이, 윈터솔져로 구성됐다.
4월 28일 개봉.
[사진 제공 = 마블 스튜디오, 시공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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