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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인류 대표 ‘이세돌(9단) 열풍’이 불고 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3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매치 5번기 제 4국에서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를 상대로 180수 끝에 불계승을 거뒀다. 앞선 3번의 대국에서 3연패를 당해 희망이 없어 보이던 이세돌 9단이 이번 4국에서 승리를 거두자 이세돌 9단에 대한 응원이 폭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재치 있는 별명을 붙여 이세돌 9단을 응원하고 있다. 이세돌 9단에게 새로 붙여진 별명은 바로 ‘돌 코너’다.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인류를 멸망시키려 하는 기계군단에 맞서 싸우는 인간 혁명군 리더 ‘존 코너’의 이름에 이세돌 9단의 이름을 합성시킨 것이다.
이와 함께 네티즌들은 재미있는 패러디를 내놓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영화 ‘터미네이터2’ 속에서 ‘존 코너’를 죽이려고 하는 ‘T-1000’의 모습에 이세돌 9단의 사진을 합성해 기계 군단을 위협하는 존재로 이세돌을 그리기도 했다.
우리나라 영화를 이용한 패러디도 이어졌다. 바둑을 소재로 한 영화 ‘신의 한수’ 포스터를 패러디해 ‘78수’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세돌 9단은 승리를 거둔 지난 4국에서 78수에 묘수를 두어 승기를 잡았다. 이외에도 영어로 ‘신’을 뜻하는 ‘God’을 이세돌 9단에게 붙인 ‘갓세돌’이라는 표현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만들어진 별명과 각종 패러디는 인터넷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이세돌 패러디.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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