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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프로야구의 명문구단을 자부해왔던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홍역을 앓고 있다. 지난해 막판 투수 3명이 야구 도박에 관여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긴 가운데, 최근에는 유망주 다카키 쿄스케까지 똑같은 이유로 구설수에 올랐다.
요미우리는 진상 파악을 위해 NPB(일본야구기구)에 조사 협력 및 긴급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시라도 빨리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팬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10월 야구 도박 파문을 일으킨 카사하라 마사키는 최근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밝혀 관심을 끌었다. 카사하라는 NPB로부터 무기한 실격 처분을 받아 사실상 퇴출된 신분이다.
카사하라는 “자이언츠의 역사에 먹칠을 했다”라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카사하라는 이어 “야구 도박에 관여한 5번째 선수는 없다”라고 잘라 말하는가 하면, 조직폭력배와의 연관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모르겠다”라며 말끝을 흐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다카키가 일본프로야구 신기록인 데뷔전 포함 139경기 연속 무패를 수립한 유망주였던 반면, 카사하라는 지난 시즌 약 20경기 출전해 이렇다 할 활약은 못 보여준 평범한 투수였다.
[카사하라 마사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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