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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육룡이 나르샤’ 김명민이 단 3회를 남기고 퇴장했다. 예고된 죽음이었지만 ‘육룡이 나르샤’의 긴 여정 중심에 정도전(김명민)이 있었기에 시청자들에겐 큰 여운으로 남았다.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47회에서는 정도전의 죽음이 그려졌다. 1차 왕자의 난을 일으킨 이방원(유아인) 칼에 찔려 최후를 맞은 정도전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마지막을 선사했다.
1회부터 47회까지 정도전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두 번째 용’ 정도전은 썩은 고려부터 새로 건국한 조선에서까지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렸고, 이는 ‘육룡이 나르샤’ 전체 이야기의 뿌리가 됐다.
전체 이야기를 아우른 정도전이 떠난 남은 3회는 어떻게 진행될까. ‘육룡이 나르샤’ 측 관계자는 15일 마이데일리에 “남은 3회 동안 왕자의 난과 함께 철저하고 조금 더 잔혹해질 수밖에 없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방원은 ‘킬방원’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더욱 잔혹해졌다.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변화였다. 이방원의 변화는 47회 절정에 달했다. 1차 왕자의 난을 일으킨 이방원은 더욱 잔혹해졌고, 핏빛 전쟁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줄 정도로 잔인했다.
남은 3회에서는 정도전까지 제거한 이방원이 더욱 잔혹해지는 동시에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그의 복잡한 내면까지 알차게 표현될 전망이다.
한편 정도전이 퇴장한 가운데 ‘육룡이 나르샤’ 측 관계자는 15일 마이데일리에 “약 10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누구보다 완벽한 연기로 시청자와 제작진을 감동시켜준 배우 김명민에게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한 마음”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도전의 퇴장과 함께 마지막을 향해 달리는 ‘육룡이 나르샤’에 기대가 모아진다.
[‘육룡이 나르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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