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학 결승타’ 한화, LG 꺾고 2연승…단독 선두 지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가 투타의 조화를 묶어 선두를 지켰다.

한화 이글스는 1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 6승 1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LG는 4연패 후 3연패에 빠졌다.

강경학이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윌린 로사리오는 자신의 첫 홈런을 비거리 130m의 장외홈런으로 장식했다. 구원 등판한 송신영은 2⅓ 동안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한화였다. 한화는 안타와 볼넷2개를 묶어 맞이한 1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김태균이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강경학과 최진행이 나란히 홈을 밟아 2-0, 한화의 리드.

이후 줄곧 주도권을 지켜가던 한화가 흔들린 건 4회초였다. 3회초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송은범이 양석환과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실점했고, 구원 등판한 송신영도 이병규에게 2루타를 허용해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한화였다. 불펜진을 앞세워 추가실점을 막아낸 한화는 4회말 강경학이 1사 1, 2루 상황서 우전안타를 터뜨려 장운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주도권을 되찾은 한화가 기세를 올린 건 6회말이었다. 6회말에만 4안타, 1볼넷을 집중시키며 4득점, LG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특히 로사리오는 신성현의 3루수 땅볼 때 센스 있는 주루플레이로 대량득점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도 했다. 6회말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7-2였다. 8회말 나온 로사리오의 장외홈런은 쐐기포와 같았다.

홈에서 기분 좋게 2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오는 17일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3연승을 노린다. LG는 같은 날 kt 위즈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강경학.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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