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상주상무에 대승을 거두며 올시즌 초반 순항을 이어갔다.
서울은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라운드에서 4-0 승리를 기록했다. 서울은 올시즌 초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클래식에서 치른 5경기서 18골을 터트리는 화력을 드러냈다.
서울은 상주상무를 상대로 전반전 시작 3분 만에 오스마르(스페인)가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갔다. 오스마르는 코너킥 상황에서 신진호가 올린 볼을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이어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주상무는 이날 경기서 스리백 카드를 들고 나오며 아드리아노(브라질)와 데얀(몬테네그로)이 포진한 서울 투톱을 봉쇄하려 했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수 오스마르에게 선제골을 내줘 의도한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전남은 경기 초반 서울에게 실점하며 수비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기 운영도 어려워진 상황이 됐다.
서울의 스리백 중 한명으로 경기에 나선 오스마르는 전반 4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또한번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상주상무 진영 한복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주세종이 올린 볼을 오스마르가 헤딩을 통해 골문앞으로 연결했고 이것을 아드리아노가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오스마르는 전반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대전의 조진호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전반 초반에 세트플레이에서 실점한 것이 서울이 대승을 거둔 이유"라며 아쉬움을 보였다.
서울은 상주상무와의 경기에서 오스마르의 활약에 힘입어 점수차를 벌렸고 이후 아드리아노 데얀 이석현의 득점포가 터지며 AFC챔피언스리그에 이어 K리그 클래식에서도 득점력을 과시했다.
올시즌 초반 5경기서 18골을 기록한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예전과 다르게 선수들이 한골에 만족해선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훈련에서도 공격패턴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며 "상대가 박기동을 투입하지 않고 조영철을 내세운 순간 세트피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선수들의 득점에 대해 "긍정적인 상황이 나왔다. 아드리아노와 데얀의 투톱 상황에서 상대는 쉬운 상황을 만들어주지 않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 공격이 쉽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상대가 조직력을 갖춘 상황에서 주변에 있는 선수들이 영리하게 적시에 움직임과 판단력으로 장점들을 끌어 내고 있는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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