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경험-실력 부족이다"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 충격의 2연패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OK저축은행에 0-3으로 패했다.

1차전보다 경기 내용이 더 나빴던 것이 충격적이다. 오레올은 OK저축은행의 집중 서브를 감당하지 못했다. 공격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투입된 송준호도 눈에 띄지 않았다. 세터 노재욱도 달라진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날 경기 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험 부족, 그리고 실력 부족이다"라고 자평했다.

"송명근, 송희채 등 역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잘 했다. 3박자가 잘 맞는, 작년 우승팀다운 모습이었다"는 최 감독은 "우리는 제일 잘 하는 기둥들이 흔들렸다. 선수들 내면에 있는 승부욕을 뽑아내서 강한 승부욕을 주문했는데 그게 시즌에서는 나왔지만 챔프전에서는 그렇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 가장 노력했던 부분이다. 그게 조금 아쉽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분위기를 추스를 방법에 대해서는 "경기에서 다그치기도 하고 화도 냈는데 특별한 방법이 없다. 팀 전체적으로 다들 부담이 너무 많은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남은 경기에서의 전의를 말했다.

[최태웅 감독이 20일 오후 충청남도 천안시 백석동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진행된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천안 현대캐피탈 vs 안산 OK저축은행의 경기에서 선수들에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 = 천안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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