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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태항호가 '조인성의 절친'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23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471회에는 '흥부자가 기가 막혀' 특집으로 이성경, 태항호, 데프콘, 허경환이 출연해 '흥부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시청자들에게는 인지도가 낮았던 태항호가 자신의 진가와 여성스러운 매력까지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태항호는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조인성의 친구로, '피노키오'에서는 이종석의 기자 동기로 출연한 바 있다. 김구라는 "김기방 같은 친구네"라며 태항호를 단번에 정의했지만 그 때는 태항호만의 매력을 모를 때였다.
태항호는 "조정린과 닮았다"라는 말에 수줍게 눈웃음을 지었고, 엄태웅의 딸 엄지온, 그리고 미란다 커까지 닮은꼴을 언급했다. 미란다 커 닮은꼴에 대해 "누가 그런 말을 했냐. 너무 안 닮았다"라고 MC들의 야유가 쏟아지자 "공효진 누나가 그랬다"라고 전했다.
그와 함께 '괜찮아 사랑이야'에 출연했던 이성경은 "정말 여성스러운 매력이 있다"라며 태항호의 모습을 언급, 태항호는 수줍은 미소에 이어 자연스럽게 새끼손가락을 올리는 독특한 손동작으로 MC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그는 "성동일 선배님이 '라스'에 나가서 너의 중성적인 모습을 보여줘라", "조인성 형도 너무 부담갖지 말라고, 너한테 질문 많이 안 할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태항호는 예능에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원석이었지만, 걸그룹 여자친구의 댄스를 깜찍하게 준비해와 스튜디오를 압도했다. 섬세한 발동작과 손짓까지 여자친구와 꼭 닮은 모습에 "정말 귀엽다"라는 반응이 쏟아졌고 그는 부끄럽다는 듯 새빨간 얼굴을 드러냈다.
좋아했던 여자친구에 대한 마음을 담은 애절한 노래를 선보인 태항호는 '라디오스타'에서만큼은 누구의 친구가 아닌, 주연 태항호였다. 앞으로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예능계에서 더욱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디오스타' 471회.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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