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가 돌아온다.
2016년은 한국 사실주의 연극의 대가 차범석 선생 타계 10주기가 되는 해. 의미 있는 해를 맞이하여 신시컴퍼니는 한국 연극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고(故) 차범석 선생을 추모하고자 제6회 차범석 희곡상 수상작인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를 오는 4월 9일부터 4월 24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는 신구, 손숙이라는 연극계 두 거장과 함께 2013년 초연됐다. 두 노장의 인생을 담은 연기로 언론과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초연 전회 매진 기록을 세우고 이듬해 앙코르 공연도 객석 점유율 84%를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신구, 손숙은 고 차범석 선생 10주기 추모 공연이라는 큰 뜻을 함께하기 위해 다시 돌아왔다. 간암 말기의 아버지 역을 맡은 신구, 가족을 위해 한평생 희생하는 어머니 역을 맡은 손숙은 내 아버지, 어머니로 무대 위에 존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두 거장과 함께 초연부터 함께 해온 연기파 배우 정승길과 서은경도 변함없이 아들과 며느리 역으로 자리를 지킨다. 한편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개성 있는 연기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최명경이 정씨 역으로 새롭게 합류해 극의 활기를 더해줄 예정이다.
한곳에 뿌리내려 더 단단해진 2016년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는 TV 드라마 '토지', '연개소문', 연극 '황금연못'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인간애를 보여준 연출 이종한의 섬세한 터치가 더해져 더 깊은 향기를 머금은 공연을 선보일 전망이다.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포스터. 사진 = 신시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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