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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장근석과 여진구의 대립각이 관건이다.
24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새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교 연출 남건 박선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대박'은 조선의 임금 영조(여진구)가 최고의 타짜인 대길(장근석)과 조선을 걸고 한 판 승부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대길과 영조의 대립각이 팽팽하기에 이 작품의 핵심 열쇠는 장근석과 여진구라고 봐도 무방하다.
"대본을 읽고 놓칠 수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는 장근석과 여진구는 이 작품에 대해 진한 기대를 갖고 있었다. 장근석은 "작품이 무척 입체적이었고, 여러 감정을 담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여진구 역시 "'해품달' 때도 왕손의 핏줄을 가진 역할이었는데 감정적이었던 그 때와는 다르게 이성적이고 감정을 누를 줄 아는 캐릭터여서 그런 걸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며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극중 대립각을 세우게 되는 장근석과 여진구는 서로에 대해 말했다. 여진구는 장근석에 대해 "이번 작품에서 처음 봤지만 예전부터 알고 있던 형인 거 같았다. 현장에서 아직 뵙지는 못했다. 현장에서 눈을 바라보면서 연기를 하진 못했는데 이미 안심하고 있는 상태다"라며 웃었다. 장근석은 여진구에 대해 "무서운 배우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대본 리딩할 때도 그렇게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무서울 정도로 진지하고 카메라 앞에서 다른 인간이 되는 그런 배우더라. 사실 저랑 나이 차이가 10살이 나는데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연기할 때도 같은 남자로서 팽팽한 느낌을 준다. 같이 연기할 수 있어서 정말 고맙다"고 했다.
장근석은 이번 역할에 대해 " "과거부터 가져 왔던 꽃미남 배우라는 이미지에 대해 의심을 항상 했다"라며 "'대박'은 남자 나이 서른이 된 지금의 것을 입할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여진구 역시 "아버지 숙종(최민수) 역할이 야성적이고 진짜 무서운 맹수 같은 왕의 모습을 지니고 있어서 아버지를 닮은 듯 닮지 않은 맹수를 그려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10살 차이의 장근석과 여진구가 작품 속에서 치열하게 대립하고 자신만의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지 기대를 모은다.
이밖에 '대박'에는 이인좌 역의 전광렬, 숙종의 최민수, 담서 역 임지연, 숙빈 최씨 윤진서 등이 출연한다.
오는 28일 밤 10시 첫 방송.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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