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산 안경남 기자] 슈틸리케호 공격 선봉에 선 황의조(24,성남)가 문전에서의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7차전서 레바논에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이정협의 극적인 결승골로 레바논을 제압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최전방 원톱에 황의조를 세웠다. 레바논의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 등지는 플레이가 좋은 황의조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황의조는 상대 센터백 사이에서 골을 노렸다. 후방에서의 패스를 받아 2선 공격수들에게 연결하는데 집중했다. 또한 상황에 따라서 좌우 측면으로 빠지며 수비를 유인하기도 했다.
기회는 많았다. 전반 13분 구자철이 떨궈준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때렸지만 수비 블록에 막혔다. 이어 전반 33분에는 코너킥 이후 세컨볼 찬스에서 시도한 벼락 슈팅이 골키퍼에 손끝에 걸렸다. 문전에서의 정확도가 2% 부족했다.
후반에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18분 구자철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넘어지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을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상대 골키퍼가 나온 상황이었기 때문에 발에 맞추면 골이 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24분 황의조를 불러들이고 이정협을 투입하며 최전방에 변화를 줬다. 그리고 소득 없이 벤치로 들어간 황의조는 하늘을 쳐다보며 깊은 한 숨을 내쉬었다.
특히나 자신을 대신해 들어간 이정협이 경기 막판 결승골을 터트려 아쉬움은 더했다. 황의조에게이래저래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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