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내달 1일 열리는 개막전에 10개 구단 에이스들이 총출동한다.
28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나선 10개 팀 감독들이 오는 4월 1일 개막전에 나설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과 두산의 맞대결에서는 차우찬과 더스틴 니퍼트가 맞붙는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두산에서 니퍼트가 나올 걸로 예상하는데 개막전 한 번 열세를 깨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하자 두산 김태형 감독은 “우리는 니퍼트다. 지금이라도 바꿔 드릴까요?”라고 말하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국내 첫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과 롯데의 대결에서는 라이언 피어밴드, 조쉬 린드블럼 두 외인 에이스가 나선다. 마산에서는 에릭 해커(NC)와 양현종(KIA)의 맞대결이 예고됐다.
SK와 kt 인천 개막전에는 김광현과 마리몬이 맞붙는다. 김광현은 2007년 데뷔 이후 두 번째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잠실에서 열리는 LG와 한화전 선발투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화 김성근 감독과 LG 양상문 감독은 서로의 눈치를 보며 발표를 미루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우리는 오늘 새벽 3시까지 고민했는데 결정 못했다”라고 말하자 양 감독은 “김성근 감독님 밑에서 야구를 많이 배웠다. 우리도 공개하지 않겠다”라고 재치있게 받아쳤다.
[미디어데이 현장.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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