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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왜, 래퍼가 됐냐고요?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요!"
래퍼 아웃사이더(33. 신옥철)가 처음 랩을 하게 된 계기는 '좌절'이었다. 언론인, 소설가를 꿈꿨던 학창시절의 아웃사이더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전국 논술대회에서 1등을 거머쥐었다. 규모가 큰 전국대회였기 때문에 당시에는 1등을 하면 수상경력을 살려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었는데, 뜻밖에 불행이 기다리고 있었다.
"주최 측의 잘못이었는지, 학교의 실수였는지 저는 1등 사실을 전혀 몰랐어요. 시상식도 있었는데, 유일하게 1등 수상자가 나타나지 않아 모두가 의아해 했다는 후문을 들었죠. 가고 싶은 대학은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수시 모집이 끝난 다음에 제가 1등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제 때에 알게 됐다면 아마도 제가 가려던 대학에 갈 수 있었을 텐데, 원하지 않는 과에 진학하게 됐어요."
당시엔 세상이 원망스럽기도 했던 아웃사이더는 이에 대해서 "결국 기회였다"라고 평했다. "처음에 랩을 시작한 건 정말 할 말이 많아서 그랬던 거에요. 사실 정말 미웠고, 누군가를 원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이런 마음을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통해서 풀어보자는 생각이었어요.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그걸로 인해 제가 음악을 하게 됐잖아요. 위기가 결국 기회가 된 거라고 생각해요."
학창시절에서 성인이 되는 과정에 부침을 많이 겪었던 아웃사이더는 그 덕분에 많은 청소년들 앞에서 강의를 하는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들과 함께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게 큰 기쁨이라고 했다. "사실 청소년 시기에 이런 저런 생각도 많고 고민이 많을 때죠. 생각보다 쉽지 않은 환경에 있는 친구들도 많고요..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산다고 했어요. 롤러코스터처럼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도 있는 거라고요. 그런데 우리가 왜 롤러코스터를 타나요? 재미있으니까요. 인생도 마찬가지에요."
아웃사이더는 오는 5일 정규 4집 '오만과 편견' 리패키지 앨범 '비컴 스트롱거'(Become Stronger)를 발매한다. 총 17곡이 담겼으며, 1트랙부터 9트랙까지는 아웃사이더의 내면적 아픔과 외로움을 담았고, 10트랙부터 17트랙까지는 대중과의 소통을 꾀했다. 가수 이은미, 이수영, 화요비, 나비, 그룹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피처링을 맡았다.
[래퍼 아웃사이더.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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