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결과 생각하지 말고 던져라.”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중책을 맡은 투수 송은범에게 전한 한마디다. 송은범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의외의 결정이었다. 에스밀 로저스가 일찌감치 개막전에서 제외되긴 했지만, 개막전 선발투수로는 알렉스 마에스트리와 송창식이 유력하다는 시각이 대부분이었다. 이날 맞대결하는 적장 양상문 LG 감독 역시 “송창식이 선발일 것이라 예상했다”라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으로선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안영명, 외국선수(마에스트리)도 고민하다가 선택했다”라고 운을 뗀 김성근 감독이 송은범에게 전한 말은 “결과 생각하지 말고 던져라”였다. 반드시 승리투수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을 갖지 말라는 의미일 터.
송은범은 지난해 거액을 받으며 한화로 이적했지만, 실망스러운 한 시즌을 치렀다. 볼 끝의 위력이 크게 줄었고, 기복도 컸다. 다만, 김성근 감독은 LG전에 앞서 “작년보단 낫지 않을까 싶다”라며 송은범의 부활을 기대했다.
한화는 정우람의 가세로 불펜자원이 풍족해졌다. 송은범이 경기 초반 무너지지 않고 버텨준다면, 중반 이후 충분히 승부를 걸 수 있는 선수 구성이다.
한편, 한화는 시범경기에서 불의의 손목부상을 입은 이용규 대신 장민석을 2번타자로 배치했다. 더불어 김경언이 아닌 이성열을 주전 외야수에 포함시켰다. “LG에는 발이 빠른 선수가 많다. 여기에 대비하기 위해 이성열이 선발로 나온다”라는 게 김성근 감독의 노림수였다.
[송은범.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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