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의민족' 할머니가 랩을? 만우절 거짓말이 아냐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80세 래퍼 김영옥이 MC스나이퍼, 피타입과 함께 힙합 공연을 펼친다. 만우절 거짓말이 아니다.

1일 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힙합의 민족' 첫 회가 방송됐다.

'힙합의 민족'은 평균 나이 65세인 8명의 할머니가 힙합 프로듀서의 도움을 받아 준비한 무대로 랩 배틀을 펼치는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방송은 '할머니가 랩을 하는 프로그램'을 향한 일부 네티즌의 비웃음 섞인 댓글과 참가자들의 각오를 교차해 보여주며 시작됐다. 배우 이경진은 "출연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잘못 나가면 개망신 당한다는 말을 하더라"며 반응을 전했고, 프로듀서를 맡은 치타는 "하다하다 별 걸 다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런 시선에 대해 김영옥은 "나이 여든에 랩 한다니까 우습게 보이죠?"란 도발적인 한 마디를 남겼다.

이어 프로듀서와 래퍼들이 첫 만남을 가졌다. 먼저 프로듀서 군단은 사이퍼 공연을 통해 자신을 소개했다. 래퍼 MC 스나이퍼, 피타입, 한해, 릴보이, 치타, 딘딘, 키디비, 몬스터엑스 주헌 등 화려한 래퍼들이 그 주인공이었다.

힙합에 도전하는 할머니로는 배우 김영옥, 양희경, 이경진, 이용녀, 문희경, 국악인 김영임, 에어로빅강사 염정인, 그리고 엠넷 '쇼미더머니' 출신의 최병주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준비해 온 무대를 서로에게 선보이며 첫 경연을 위한 파트너 탐색전을 펼쳤다. 그리고 할머니 중 첫 번째 래퍼로 나선 이용녀는 '리듬타'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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