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9년만의 홈 개막전을 이겨서 기분 좋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
4시간 44분 동안 펼쳐진 혈투의 주인공은 LG 트윈스 양석환이었다.
양석환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에서 끝내기안타로 LG의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명장면은 12회말에 만들어졌다. LG는 선두타자 서상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 대주자 김용의는 희생번트 덕분에 2루를 밟았다.
LG는 황목치승 대신 양석환을 택했다. 지난 시즌 데뷔 첫 4번타자로 출전한 경험도 있을 정도로 LG의 기대를 받는 자원이었다.
양석환은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부응했다.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터뜨렸고, 그 사이 김용의는 홈을 밟았다. 시즌 첫 연장전에서 나온 극적인 끝내기안타였다. 양석환의 통산 첫 끝내기안타이기도 했다.
양석환은 지난해 125경기에 출전, 타율 .260 93안타 8홈런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엿보인 바 있다. 올 시즌에는 첫 경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겨 미래를 기대케 했다.
양석환은 “9년만의 홈 개막전에서 이겨서 정말 기분 좋다. 많은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기쁘고,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양석환.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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