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종훈이 제구 난조 속에서도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박종훈(SK 와이번스)은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8탈삼진 6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박종훈은 지난해 풀타임 첫 시즌을 소화했다. 주로 5선발로 나서 33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특히 롯데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5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2를 남겼다.
때문에 올해 첫 등판은 롯데전으로 예상됐다. kt 3연전 다음으로 만나는 상대가 롯데였기 때문. 하지만 SK 벤치의 선택은 kt전이었다. kt를 상대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3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1회는 깔끔했다. 2사 이후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특별한 위기 없이 끝냈다. 2회에는 헥터 고메즈의 호수비 도움까지 받으며 삼자범퇴로 마쳤다.
3회 첫 위기를 맞이했다. 2아웃까지 잘 잡은 뒤 이대형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견제 실책으로 2사 2루가 됐다. 실점은 없었다. 하준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3이닝 무실점.
4회에는 선두타자 이진영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시작했다. 문상철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박종훈은 박경수를 우익수 뜬공, 윤요섭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5회 다시 한 번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2아웃 이후 김연훈에게 왼쪽 펜스를 직접 맞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날 내준 첫 안타이기도 했다. 이어 이대형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허용.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하준호를 커브를 이용해 삼진으로 잡고 5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5회까지 95개를 던진 박종훈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다시 안정을 찾았다. 이진영은 3루수 직선타, 문상철과 박경수는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7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105개를 던진 가운데 투구를 이어간 박종훈은 첫 타자 윤요섭에게 몸에 맞는 볼, 대타 김민혁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박종훈은 팀이 2-0으로 앞선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김승회에게 넘겼다. 이후 김승회가 주자 2명을 모두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2점이 됐다.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도 못했다. 최종투구수는 112개.
[SK 박종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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