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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스즈키 이치로(42, 마이애미)가 결국 최악의 기록을 남기며 시범경기를 마쳤다.
2016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일정을 마친 이치로의 타율은 .184에 불과하다. 이는 이치로가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기록한 개인 시범경기 최저타율이다. 종전기록은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이던 2008년에 남긴 .211다.
이치로는 시범경기 내내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안타생산능력이 떨어져 대타로 1타석만 소화한 경기가 있었는가 하면,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이너리그 연습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비록 시범경기에서 부진했지만, 마이애미는 이치로의 노련미를 믿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치로는 개막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지안카를로 스탠튼, 마르셀 오주나, 크리스티안 옐리치 등과 경쟁을 통해 출전 기회를 잡아야 한다.
물론 시범경기에서의 경기력이 반드시 정규리그까지 이어지는 건 아니다. 이치로는 시범경기 타율 .211에 그쳤던 2008시즌에는 막상 정규리그에 돌입하자 정교한 타격감을 뽐냈다. 당시 이치로는 최다안타 1위(213안타)에 올랐고, 8시즌 연속 100득점도 돌파했다.
이치로가 정규리그에서는 건재를 과시, 메이저리그 역사상 30번째 통산 3,000안타를 돌파할 수 있을까.
마이애미는 오는 5일(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2016시즌 홈 개막전을 치른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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