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다니엘 코미어의 부상으로 상대를 잃은 존 존스의 상대가 오빈스 생 프루로 확정됐다.
다가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UFC 최대 빅 매치로 꼽히던 존스와 코미어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매치 메인이벤트가 결국 열리지 못하게 됐다. 챔피언 코미어는 종아리 부상을 이유로 4-6주간의 재활이 필요해 이번 경기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이후, 1년 넘게 두 선수의 경기를 기다린 팬들은 순식간에 김이 샜다. 이전 존스의 구치소 수감 문제가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한숨을 돌렸는데 이번엔 코미어쪽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팬들은 코미어의 부상 루머가 나돌자 존스의 새로운 파트너로 앤서니 존슨(라이트 헤비급 2위)을 원했다. 지난해 존슨은 챔피언 존스와 타이틀 매치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존스가 자동차 뺑소니 사건으로 챔피언 자격이 박탈되며 경기가 무산됐다. 승부를 보지 못한 두 선수의 매치를 차선책으로 원했던 팬들은 이마저도 보지 못하게 됐다. 존슨 또한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결국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존스의 상대를 생 프루(라이트 헤비급 6위)로 결정했다. 생 프루는 스트라이크포스 출신으로 2013년 UFC에 데뷔해 총 전적은 19승 7패를 기록하고 있다. 2014년 ‘UFC 파이트 나이트 56’에서 마우리시우 쇼군을 상대로 1라운드 34초 만에 KO승을 거두며 유명세를 탔다.
생 프루가 동급 상위 랭커 이긴 하지만 과연 ‘UFC197’에서 존스와 잠정 타이틀매치를 가질 정도로 강력한 카드인지는 의문이다. 팬들은‘존스vs코미어’의 흥행 카드를 잃은 UFC가 존슨까지 매치를 성사시키지 못하자 사실상 ‘UFC197’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하고 있다.
결국 UFC의 이번 메인이벤트 변경은 오랜 공백 끝에 돌아오는 존스를 상대적으로 약한 생 프루와 만나게 해 UFC197을 치르고, 이후 다시 코미어와 타이틀 매치를 치르게 한다는 생각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흥행 카드를 잃은 ‘UFC197’이 과연 어떤 경기 내용을 팬들에게 보일지 주목된다. 경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오는 24일 열리게 된다.
[오빈스 생 푸르(좌),존 존스(우).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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