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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 박병호는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반면 김현수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리는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반면 상대팀에 속한 김현수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뛰다가 나란히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박병호와 김현수는 시범경기동안 희비가 엇갈렸다. 박병호는 시범경기 초반 홈런 3방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남겼다. 덕분에 여유롭게 25인 로스터 진입에 성공했다.
반면 김현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시범경기 전만 해도 주전 한 자리를 예약한 듯 했지만 21타수 무안타로 시작하며 입지가 좁아졌다. 결국 마이너리그행 압박을 받기도 했다. 그래도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한 덕분에 어렵사리 개막 로스터에 들었다.
로스터에는 나란히 이름을 올렸지만 한 명은 선발로, 한 명은 벤치에서 개막전을 치르게 됐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4일 개막전 예상 라인업을 발표하며 박병호는 6번 지명타자, 김현수는 벤치 대기를 예상했다. 이와 한 치도 다르지 않았다.
한편, 이날 볼티모어는 크리스 틸먼을, 미네소타는 어빈 산타나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 5일 개막전 볼티모어-미네소타 선발 라인업
볼티모어: 매니 마차도(3루수)-아담 존스(중견수)-크리스 데이비스(1루수)-마크 트럼보(우익수)-맷 웨이터스(포수)-페드로 알바레즈(지명타자)-J.J. 하디(유격수)-조나단 스쿱(2루수)-조이 리카드(좌익수)
미네소타: 브라이언 도저(2루수)-조 마우어(1루수)-미겔 사노(우익수)-트레버 플루프(3루수)-에디 로사리오(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유격수)-커트 스즈키(포수)-바이런 벅스턴(중견수)
[박병호(왼쪽)와 김현수.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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