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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의문투성이인 윤희성(유준상)은 과연 착한 사람일까. 여명하(조윤희)의 과거 기억 한 페이지가 이 같은 고민을 다시 하게 만들었다.
4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피리부는 사나이'(극본 류용재 연출 김홍선) 9회에선 외국인 노동자들이 벌인 인질극에서 윤희성이 인질로 붙잡히는 충격적 상황이 발생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문제였다. 돈을 벌기 위해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이들은 막말, 폭행에 임금체불이라는 억울한 상황을 지속적으로 당해오다 결국 폭발해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인질극을 벌였다.
성찬과 위기협상팀은 사건이 벌어진 현장으로 출동했고, 주성찬이 협상에 나섰다. 그러나 분위기는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게다가 협상팀을 돕기 위해 나선 인질범 측 관계자는 임신까지 한 상태라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
성찬은 인질범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제안한 돈의 일부를 건네고 신원을 보장해주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노동자들 사이에서도 뜻이 모아지지 않아 혼란은 가중됐다. 결국 "언론을 불러달라"는 그들의 요구사항에 희성이 직접 몸을 움직였다.
사건 현장을 찾은 윤희성은 중국 특파원으로 활약했던 경험을 살려 긴급 통역으로 사건 해결에 동참했다. 주성찬과 함께 협상에 나서며 인질범의 마음을 회유하는 가 싶더니 인질로 붙잡히며 사건은 더욱 심각하게 흘러갔다.
인질범은 "가진 자들은 법으로 보호하고 우리 같은 사람들은 개처럼 부려먹고 버린다. 한국에 말한다. 이중 장부, 10억 다 내놔라. 그렇지 않으면 이 사람 죽이겠다"며 윤희성의 목에 흉기를 들이댔다. 잘 넘어가는 듯했던 협상 막판에 예상하지 못 했던 위기가 발생하며 성찬과 위기협상팀의 고민을 깊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윤희성과 여명하의 수년 전 인연이 밝혀졌다. 정의로운 모습이었던 희성을 기억하는 명하는 "아마 기억을 못하나 보네요"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과거 희성은 부모가 돌아갔다고 고백하는 명하에게 "아저씨는 기자가 될 거야. 기자가 되면 너한테 일어난 일, 세상에 제대로 전달해줄게. 그걸로 너 아픈 게 조금 나아질 수 있게"라며 위로했었다.
피리남의 정체가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거듭 의심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던 윤희성이다. 하지만 명하가 떠올린 과거 기억으로 조금의 의심을 덜 수 있게 됐다. 당장의 문제는 희성의 위기 극복이다. 특히 직접 SOS를 요청하고 함께 협상에 나섰던 성찬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게 됐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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