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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이국철이 두 눈을 고치고 강기탄(강지환)이라는 새 이름을 얻어 복수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력자는 이모 정만옥(배종옥)의 비서였던 옥채령(이엘)이다.
4일 밤 방송된 50부작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주성우) 3회에선 이모부 변일재(정보석)의 계략으로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이국철이 강기탄으로 변신하는 과정, 사건의 중심에 놓일 오수연(성유리), 도건우(박기웅), 유성애(수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시력을 잃었지만 괴물에 가까운 청력을 가졌던 기탄은 전화 통화 중인 옥채령의 목소리를 듣고 단 번에 그의 존재를 알아차렸다. 외면했던 채령은 그를 찾아가 "부잣집 도련님 꼴이 뭐냐"며 눈 수술을 시켜주고 이름도 주며 새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게 도왔다.
하지만 옥채령은 중국 측과 연결돼 있는 의문스런 인물이다. 변종 바이러스의 유일한 백신 보균자인 이국철을 과거에도 납치하려 했고, 이번 만남에서 역시 "네 몸 안에 있는 혈청 백신을 사겠다"며 거래를 제안했다. 평생 피를 뽑아야 할 지 모른다는 옥채령의 말에도 불구하고 기탄은 그의 말을 수락하며 미국으로 건너갔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강기탄은 복수를 위해 한국 행을 결심했다. 도도그룹 미래전략 사업부에 입사 지원서를 제출하고 거짓말 탐지기까지 통과하며 면접을 치렀다. 그곳에서 그토록 찾고 싶었던 차정은(이열음)을 만났지만 그녀 또한 오수연으로 이름을 바꿔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다.
강기탄을 비롯해 회장 도충(박영규)의 배다른 아들 도건우와, 취준생 오수연, 유성애 등은 합숙 면접을 통해 경쟁했다. 그 중에서 기탄과 건우가 대결 구도였다. 강기탄이 월등한 성적을 보이자 도건우를 쉐도우 요원으로 회사에 투입시키려 했던 변일재는 걱정에 휩싸여 "입사를 막으라"는 계략을 꾸몄다.
결국 변일재의 뜻대로 됐고, 강기탄의 목표가 시작부터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악인의 악행 스케일이 상상 이상이나 쓰레기 더미를 뒹굴면서 품어 온 기탄의 독기도 만만치 않다. 당하기만 했던 기탄의 통쾌한 복수극이 기대를 모은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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