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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알링턴 윤욱재 기자] 마침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빅보이'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개막 로스터에 진입해 동갑내기 친구인 추신수와 만나는 소감을 전했다.
이대호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지는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라인업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벤치에서 대기한 뒤 출전 기회를 엿본다.
이날 경기 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이대호는 "개막전인데 긴장은 되지 않는다. 아마 내일(6일) 긴장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가 있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이 6일 텍사스전에 이대호를 선발 출전시키기로 예고한 것이다. 텍사스는 6일 좌완 마틴 페레즈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선수단 전용 비행기를 타고 메이저리거가 됐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던 이대호는 "메이저리거로 인정 받는 느낌"이라면서 시애틀이 메이저리그 구단 중 이동거리가 긴 편이라는 말에 "롯데도 소프트뱅크도 이동거리가 제일 길다. 나는 탄탄대로가 아닌가 보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메이저리거의 꿈은 이뤘지만 아직 그의 도전은 끝난 것이 아니다. "여태껏 개막전에 왔을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는 이대호는 "올해 잘 해서 끝날 때까지 여기(메이저리그)에 있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시애틀 이대호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앞서 경기장을 돌아보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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