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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올해는 개막전부터 '커쇼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 7이닝 1피안타 9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커쇼는 자타공인 리그 최정상급 투수다. 2008년 데뷔 이후 사이영상을 3차례 수상했으며 특히 2014시즌에는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이라는 믿기지 않는 성적을 남기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리그 MVP를 동시 석권했다.
다저스 개막전 선발 중책 역시 커쇼의 몫이다. 그는 2011년 이후 6년 연속 다저스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이쯤되면 완벽, 그 자체인 듯 하지만 커쇼답지 못한 때가 있었다. 바로 지난 시즌 초반. 그는 지난해 4월 한 달간 5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73을 남겼다. 다른 투수라면 준수한 기록이지만 다름 아닌 커쇼이기에 부족한 성적이었다. 이닝수(31⅓이닝) 대비 피안타(32개)가 더 많았다. 5월에도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97에 만족했다.
이로 인해 커쇼는 후반기 10승 1패 평균자책점 1.31이라는 완벽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전체 시즌 성적은 16승 7패 평균자책점 2.13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개막전 성적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4월 7일 샌디에이고와의 홈 개막전에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9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4시즌까지 팀 동료였던 맷 캠프에게만 3타점을 허용했다.
샌디에이고전과는 개막전 승리투수와도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까지 5차례 개막전 선발 등판 중 3승을 챙겼다.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2경기는 모두 샌디에이고전이었다. 반면 다른팀 상대 3차례는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는 그동안의 개막전 샌디에이고전 아쉬움도, 지난 시즌 초반 주춤함도 없었다. 커쇼하면 생각나는 그 모습, 그대로였다. 3회 존 제이에게 내준 좌전안타가 이날 허용한 유일한 안타였다. 볼넷 역시 딱 한 개 뿐이었다. 그 사이 삼진은 9개나 솎아냈다.
타선도 지나친(?) 득점 지원을 했다. 15점이나 뽑아줬다.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 지난 시즌 초반과 달리 올해는 개막전부터 자신의 모습을 선보였다. 올해 그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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