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양훈이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따낼 요건을 갖췄다.
양훈은 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한화는 양훈이 지난 2005년 데뷔 후 10년간 몸담았던 친정팀. 지난 시즌 초반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으로 이적했다.
넥센 타선은 1회초 안타 및 상대의 실책에 편승해 2득점을 뽑아냈지만, 양훈은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2회말 2피안타 1볼넷으로 흔들리며 2실점한 것. 양훈은 넥센이 김민성의 솔로홈런으로 달아난 직후인 3회말에도 1실점했다.
양훈은 4회말부터 점차 안정세를 찾아갔다. 4~5회말을 연달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것. 그 사이 넥센 타선도 응집력을 발휘, 주도권을 되찾았다.
하지만 6회말 찾아온 고비는 넘지 못했다. 1사 1, 2루 상황서 신성현에게 장타성 파울을 맞았던 양훈은 결국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내주며 추가실점했다. 양훈은 넥센이 5-4로 앞선 1사 2, 3루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양훈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보근은 대타 최진행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양훈의 시즌 첫 승이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이보근은 이어 대타 장민석에게도 역전타를 내줬다. 모두 양훈이 내려오기 전 남겨둔 주자들이었다.
이로써 5⅓이닝 동안 71개(스트라이크 47개, 볼 24개)의 공을 던진 양훈의 최종기록은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6자책)이 됐다.
[양훈(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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