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나는 하루하루 무언가를 보여줘야 하는 선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신성현은 지난 시즌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벼락같은 만루홈런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이 이름을 알리는 시기였다면, 올 시즌은 믿음을 주는 선수로 성장할 차례다.
신성현은 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개막전에서 한화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신성현은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2회말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때린 신성현은 송주호의 안타 때 홈을 밟았고, 6회말에도 2루타에 이어 장민석이 안타를 기록한 후 여유 있게 득점을 추가했다.
신성현은 지난 시즌 종종 장타력을 뽐냈지만, 변화구에 약하다는 치명적인 단점도 함께 드러냈다. 102타수 가운데 삼진을 44차례나 당한 이유다. 지난 시즌 타율은 .225.
신성현 역시 자신의 약점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낮은 변화구에 손을 많이 댔었다”라고 운을 뗀 신성현은 “최근 타격을 할 때 스크라이크존을 높게 형성하는 편인데, 그게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신성현은 올 시즌 .417를 기록 중이지만, 아직 3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갈 길이 먼만큼, 신성현은 “나는 하루하루 무언가를 보여줘야 하는 선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장단점이 분명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여전히 신성현을 신뢰하고 있다. 3경기 연속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하위타순이었던 지난 2경기(7번, 8번)와 달리 넥센전에는 타순이 한 단계 오른 6번에 배치됐다.
넥센전에서 김성근 감독의 믿음에 부응한 신성현이 각오대로 오는 6일에도 인상 깊은 활약상을 이어갈 수 있을까.
[신성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