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진짜는 따로 있었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윤희성(유준상)이었다.
5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피리부는 사나이'(극본 류용재 연출 김홍선)' 10회에선 외국인 노동자가 벌인 인질극 해결 과정이 그려짐과 동시에 피리부는 사나이의 정체도 밝혀졌다.
주성찬(신하균)은 인질이 된 희성을 구하기 위해 협상 진행과 동시, 무력 진압을 요청했다.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희성은 자신이 직접 인질범들을 설득하겠다며 1시간을 요청했다. 인질범들은 분진가루로 공장 전체를 폭탄화했고,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졌다.
희성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협상 상황이 악화되자 주성찬은 폭탄화된 공장에 맨몸으로 뛰어들었다. 때마침 여명하(조윤희)로부터 인질범의 아내인 샤샤의 출산 소식이 전해졌고 이는 마음을 움직이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성찬은 피리부는 사나이로 지목된 정수경(이신성) 관련 수사를 공개로 전환하자고 제안했고, 윤희성도 특집 보도를 준비하겠다며 힘을 실었다. 그러던 중 희성은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주차장으로 향했는데 그곳엔 경찰복을 입은 정수경이 있었다.
윤희성은 "허락 없이 여명하를 건드리는 것도 모자라서 이 국장에 사장까지 죽이다니"라며 화를 냈다. 이에 정수경은 "지시하신 대로 송금도 하고 잘 처리했으니 걱정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희성과 정수경의 과거 이야기가 그려졌다. 건설산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복수를 펼치던 수경에게 희성은 다가가 "방법이 잘못됐다"며 도와주겠노라 말을 걸었다. 그 인연으로 윤희성은 정수경의 손을 빌려 자신이 그리는 정의 실현을 위해 살인에 테러까지 저질렀다.
내내 윤희상이 피리부는 사나이가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하면서도 어린 명하에 했던 말, 인질이 돼 희생을 자처한 몇몇의 행동은 그 의문스러움을 잠시 잊게 만들었었다. 뒤통수를 얻어 맞는 듯한 충격을 준 피리부는 사나이의 정체 그리고 시대가 낳은 괴물이 돼 버린 윤희성의 두 얼굴은 섬뜩함과 연민, 공포 등을 동시에 느끼도록 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