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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세인트루이스는 졌지만, 불펜이 빛났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연이틀 호투를 펼쳤다. 5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서 1이닝 동안 12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일 개막전서 볼넷 2개가 있었지만, 이날은 제구 난조도 보이지 않았다.
특히 오승환은 94~95마일 직구 위력을 유지하면서 슬라이더 비율을 높여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하고 있다. 힘 좋고 정교한 타자가 즐비한 메이저리그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구를 가다듬고 나온 모습이 역력하다. 강속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단순한 배합이지만, 타자들은 1이닝 정도 등판하는 오승환의 공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세인트루이스는 패배했지만, 불펜은 빛났다. 불펜이 6회부터 10회까지 피츠버그 타선을 상대로 삼진 9개를 합작했다"라고 보도했다. 실제 오승환의 삼진 3개를 비롯해 케빈 스그니스와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2개, 조나단 브록스톤과 세스 메이니스가 각각 1개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개막과 동시에 2경기 연속 무실점하며 세인트루이스 불펜에서 입지를 넓혔다. 마무리 로젠탈이 건재한 상황서 필승계투조로 기용될 듯하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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