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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코미디빅리그'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박성재 PD가 새 코너 '충청도의 힘'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새롭게 선보인 2016 2쿼터 새 코너 '충청도의 힘'은 충청도 출신 장동민이 주축이 된 코너로, 장동민과 조현민, 황제성, 양배차 등이 충청도를 배경으로 '애늙은이' 콘셉트로 이야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방송 이후 한부모가정 아이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내용과 아동 성추행 등이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해 박성재 PD는 마이데일리에 "우선 상처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전혀 의도치 않은 상황이고, 소재와 주제에 대한 논란은 모두 내 잘못"이라고 말했다.
박성재 PD은, 현재 여러 네티즌들이나 보도 내용에서 장동민에게 화살이 쏟아지는 것을 경계했다. 장동민은 '연기자'라며, "제작진이 써놓은 대본을 연기한 것이었는데 이렇게 번져서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이어 "재방송과 VOD에는 '충청도의 힘' 코너가 삭제될 것이며 코너의 존폐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를 해야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된 '충청도의 힘' 코너에서는, 아이 분장을 한 양배차가 '또봇'을 들고 나와 "우리 엄마가 또봇사줬다~너넨 이런거 없지?"라며 장동민과 조현민 형제에게 자랑을 하자, 장동민이 "쟤네 아부지가 양육비 보냈나보네"라고 말을 했고 조현민은 "쟤 때문에 갈라선 걸 동네 사람들이 다 아는데, 애 들어"라며 양배차 캐릭터가 '한부모가정' 아이라고 말했다.
또 할머니 분장을 한 황제성이 오래된 냄비를 보며 "오래되고 찌그러졌으니 버렸겠지. 그 다음은 누구겠냐"라고 말을 하고, 이어 황제성이 "우리 동민이 장손 고추, 한 번 따먹어보자"라며 무대 세트 뒤로 가 보여주는 시늉을 해 여러 시청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코미디빅리그'.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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