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잘 던졌다. 자랑스럽다."
NC 김경문 감독이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의 퍼펙트 피칭에 극찬을 보냈다.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승환은 6일 피츠버그전서 1이닝 동안 공 12개로 삼진 3개를 잡으며 완벽한 피칭을 했다.
평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국내선수들을 유심히 지켜보는 김경문 감독도 반색했다. 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오늘 승환이가 정말 잘 던졌다. 자랑스럽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상대 팀(피츠버그)도 놀랐을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오승환이 5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서 1이닝 무실점을 했지만 볼넷 2개를 내주며 실점 위기에 몰렸던 것을 짚었다. 그는 "그때 승환이가 점수를 내줬으면 심리적으로 부담을 안고 이날 마운드에 올랐을 것이다. 첫 경기서 실점하지 않으면서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은 어제보다 공이 더 좋더라"라고 했다.
김 감독은 오승환 공이 까다로운 이유로 스핀을 꼽았다. 오승환 특유의 돌직구가 구속에 비해 회전이 많이 걸리면서 스핀이 크다는 게 김 감독 설명. 김 감독은 "메이저리그 타자들이라고 해도 그렇게 스핀이 좋으면 쳐도 파울이나 범타, 헛스윙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 신인 박준영도 그런 점에서 장점이 있는 투수"라고 했다.
김 감독은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성공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메이저리그는 일본보다 불펜 투수 관리를 착실하게 한다. 승환이가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김경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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