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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아직 대한체육회에서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건 아니다. 동아대회 출전 여부도 확답을 드릴 수 없는 상황이다.”
‘마린보이’ 박태환(27)의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6일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 금지약물 양성반응 대상선수에 대해 징계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 자격이 정지되는 국가대표 선발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18개월 자격정지를 받았던 박태환은 지난달 2일 징계가 만료돼 선수자격을 회복한 신분이다. 마침 ‘세계반도핑기구에 이어 대한체육회의 징계까지 받는 건 이중처벌’이라는 여론이 형성돼 리우올림픽 출전에 대한 희망을 갖고 개인훈련도 소화해왔다.
하지만 대한체육회가 규정을 개정하지 않는데 뜻을 모은 만큼, 박태환은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박태환의 소속사 GMP 관계자는 “아직 대한체육회에서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건 없다. 대한체육회의 보도자료로 배포된 부분은 다른 건에 대한 얘기다. 대한체육회의 통보를 기다리는 입장이라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상황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박태환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광주 남부대 수영장에서 열리는 동아수영대회 겸 국가대표선발전에 출전하기 위해 개인훈련을 소화해온 터였다. 지난해 12월 귀국한 후 집 근처 수영장 25m 레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현재는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어제 대한체육회 관련 기사가 보도되기 전까지 당연히 동아대회를 준비 중이었다”라고 운을 뗀 GMP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전달 받은 부분이 아니라 동아대회 출전 여부에 대해 확답을 드릴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 선수에게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박태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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