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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106세 할머니가 시구를 해 화제다.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브파크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2016 메이저리그 시즌 3번째 맞대결 전 마운드에 한 할머니가 올라 이색 시구를 펼쳤다.
그 주인공은 올해 106세가 된 엘리자베스 설리번 할머니. 미국 텍사스 지역 언론 ‘댈러스모닝뉴스’에 따르면 설리번 할머니는 오랜 야구 팬이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열렬한 팬이다.
설리번 할머니는 “나는 매일 3캔의 닥터 페퍼를 마신다. 많은 의사들이 탄산음료가 건강에 해롭다고 경고했지만 그렇게 조언을 해준 의사들이 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라면서 “닥터 페퍼는 내 장수의 비결이다”라고 말하며 현지 언론의 집중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설리번 할머니의 탄산음료 사랑에 닥터 페퍼 스내플 그룹 대표 커크 콩거는 할머니의 100번째 생일에 닥터 페퍼를 들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콩거 대표는 텍사스 구단을 공식 후원하게 되면서 구단에 정식으로 할머니의 시구를 제안했다.
이번 시구를 위해 한 달 전부터 연습을 시작한 설리번 할머니는 텍사스 마스코트와 콩거 대표의 부축을 받고 힘차게 공을 뿌렸다.
할머니는 시구 후 “106세가 되면 야구를 보는 시야가 넓어진다”라며 “이렇게 시구를 하게 돼 영광이다. 내 생애 가장 기쁜 날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기뻐했다.
[시구를 하는 설리번 할머니. 사진 = 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트위터 캡처]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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