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포수 박동원이 팀 승리에 앞장섰다.
박동원은 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3차전에 7번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넥센의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 4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1안타가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경기 전까지 타율 .353 6안타 7타점을 기록 중이던 박동원은 이날 초반까지 타격감을 이어갔다. 2회초 한화 선발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비거리 115m의 투런홈런을 터뜨린 것. 넥센의 기선제압을 이끄는 대포였다.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와의 호흡도 좋았다. 피어밴드는 박동원의 리드 속에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로 호투했다. 피안타가 비교적 많았지만, 위기관리능력이 발휘된 덕분에 무실점한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염경엽 감독은 “(박)동원이는 하위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다. 포수를 키워내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동원이가 계속 성장세를 그려 기쁘다”라며 박동원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박동원은 염경엽 감독이 지난 3년간 꾸준히 기회를 제공하며 성장세를 이끈 포수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시즌에 주축으로 뛰며 볼 캐치, 블로킹이 특히 좋아졌다. 볼 배합을 보완하면, 더 좋은 포수가 될 것이다. 노력하는 선수인 만큼, 공수를 겸비한 포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어 “공수를 겸비한 포수는 리그에 별로 없다. 강민호(롯데)도 공격형 포수다. 동원이는 박경완(전 SK)과 같은 포수가 되길 바란다. 타고난 센스는 박경완보다 부족하지만, 노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은 박동원의 26번째 생일이었다. 생일을 자축하는 홈런에 염경엽 감독의 칭찬까지. 박동원에게 2016년 4월 7일은 잊지 못할 생일로 기억되지 않을까.
[박동원.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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