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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정규편성 된 MBC '듀엣가요제'가 첫 방송됐다.
8일 가수와 일반인이 짝을 이뤄 듀엣 무대를 선보이는 음악쇼 '듀엣가요제'에선 7팀의 노래 경연이 펼쳐졌다.
지난 설특집 MC였던 가수 성시경, 개그맨 유세윤에 가수 백지영이 새롭게 합류해 3MC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방송에는 걸그룹 EXID 솔지, 가수 민경훈, 그룹 노을 강균성, 래퍼 제시, 걸그룹 에프엑스 루나, 마마무 솔라 등이 출연했다.
듀엣 파트너를 고르는 과정에선 신경전이 가득했고 특히 민경훈은 설특집 출연에서 그랬던 것처럼 여자 파트너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웃음을 안겼다.
첫 무대는 솔라와 김정화가 올라 에일리의 '보여줄게'를 소화했다. 파워풀한 가창력에 노련미 넘치는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고 421점을 획득하며 선두로 시작했다.
두 번째 무대는 여고생 최인희와 호흡을 맞춘 백지영이었다.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로 듀엣 무대를 꾸민 두 사람은 두 눈을 맞추며 저음과 고음의 밸런스를 맞췄지만 앞선 무대의 점수를 역전시키진 못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민경훈과 이성담은 휘성의 '안되나요'로 입을 맞췄다. 클라이막스에서 터진 고음이 힘을 발휘해 432점으로 역전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다음 타자는 강균성과 이성담이었다. 이승환의 '그대가 그대를'을 열창했지만 역전하진 못했다. 제시와 김석구 역시 god '거짓말'로 소울 케미를 이뤘는데 민경훈 팀의 기록을 깨지 못했다.
깨지지 않던 점수는 루나와 구현모가 부른 임재범의 '너를 위해'로 반전됐다. 그 뒤를 이어 설특집 우승자 솔지와 두진수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다비치의 '8282'를 부른 두 사람은 듀엣의 정석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며 439점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시청률, 화제성 등 여러모로 뜨거운 반응을 얻은 '듀엣가요제'는 두 차례의 파일럿을 통해 친숙함으로 안방극장을 찾았지만 록, 힙합,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울렀던 것과 달리 비슷한 색깔의 무대가 많아 지루한 감이 적지 않았다. 남다른 시도로 정규편성을 받아낸 만큼 차별점을 두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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