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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1호 홈런을 터뜨렸지만 소속팀 시애틀은 오클랜드에 패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9회 결승 솔로포를 내주며 2-3으로 패했다. 이대호는 8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메이저리그 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애틀은 아오키 노리치카(좌익수)-케텔 마르테(유격수)-로빈슨 카노(2루수)-넬슨 크루즈(우익수)-카일 시거(3루수)-크리스 아이아네타(포수)-프랭클린 구티에레즈(지명타자)-이대호(1루수)-레오니스 마틴(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로는 타이후안 워커를 내세웠다.
오클랜드는 빌리 번스(중견수)-제드 로우리(2루수)-조쉬 레딕(지명타자)-대니 발렌시아(3루수)-스티븐 보트(포수)-크리스 데이비스(좌익수)-크리스 코글란(우익수)-욘더 알론소(1루수)-마커스 세미엔(유격수)이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에릭 서캠프.
선취점은 오클랜드가 뽑았다. 4회 1사 1,3루 기회를 잡은 오클랜드는 후속타자 코글란이 1타점 적시타를 쳐 3루주자 발렌시아를 불러들였다.
리드를 잡은 오클랜드는 5회에도 추가득점을 올렸다. 지명타자로 출전한 레딕이 워커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리며 2점 차로 달아났다.
시애틀의 추격은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로부터 시작됐다. 이대호는 5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1구 낮은 공을 잘 골라낸 이대호는 2구째 들어온 88마일짜리 투심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쳤다. 중견수 번스가 끝까지 쫓아갔지만 타구는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
이대호의 첫 타점을 시작으로 시애틀은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마틴과 아오키의 연속출루로 무사 1,3루를 만든 시애틀은 후속타자 마르테가 희생플라이를 쳐 2-2로 따라갔다.
8회까지 두 팀은 불펜진이 호투하며 동점을 이어갔다.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것은 9회초. 4회 선취 1타점을 올렸던 코글란이 9회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오클랜드가 다시 앞서나갔다.
9회말 오클랜드의 우완 마무리 라이언 매드슨이 올라오면서 이대호는 애덤 린드와 교체됐다. 시애틀은 9회 이렇다 할 공격을 선보이지 못하고 3명의 타자가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나 2-3으로 패했다.
이대호는 이날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시즌 타율 0.167을 기록했다. 시애틀 선발 워커는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클랜드는 서캠프가 4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했지만,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시애틀 타선을 막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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