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IA가 지난 8일 kt와의 1차전에 이어 또 다시 실책으로 무너졌다.
KIA 타이거즈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6-9로 패했다. KIA는 위닝 시리즈에 실패하며 시즌 전적 3승 4패를 기록했다.
전날 후반 타선 폭발과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의 호투로 거둔 승리에 10일 많은 KIA의 원정 팬들이 kt위즈파크를 찾았다. 이날 총 16,099명의 관중이 들어찼는데 1루 구역을 제외하고 중앙부터 3루까지 모두 KIA 팬들의 노란 물결이 가득했다. KIA 팬들은 팀의 위닝 시리즈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열렬히 응원을 시작했다.
그러나 팬들에게 돌아온 보답은 실책이었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유격수 김주형은 박경수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잡고 더블플레이를 시도하려 했지만 2루로 악송구를 저지르고 말았다. 무사 주자 2, 3루의 위기. KIA 선발투수 윤석민은 급격히 흔들렸고 이후 3사사구 적시타 2개로 대거 5실점했다. 사실상 경기 초반 찬물을 끼얹는 실책이었다.
곧바로 3회 윤석민이 김상현에게 2점홈런을 허용한 뒤 1사 1루 상황에서 유격수 김주형은 또 다시 실책을 범하며 1사 1, 2루의 위기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윤석민이 후속타자를 2탈삼진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윤석민은 계속해서 내야수들에게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지만 분명 나와서는 안될 실책이었다.
이어 5회 1사 3루에서는 이진영이 3루 쪽으로 땅볼을 날렸다. 3루 주자 이대형은 런다운에 걸렸다. 이 과정에서 수비 미숙으로 결국 이대형은 살았고 이진영도 출루에 성공했다. 실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수원을 찾은 원정팬들의 탄식을 부르는 허술한 플레이였다.
KIA는 8일 경기에서도 실책 4개로 선발투수 양현종의 승리를 저지한 적이 있다. 타선은 6점을 뽑으며 어느 정도 컨디션을 회복했지만 수비의 안정 없이는 절대 위로 치고 올라갈 수 없다. 수비수들의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주형.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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