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사 후 5실점' LG 류제국, SK전 3⅔이닝 7실점 조기강판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류제국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조기강판됐다.

류제국(LG 트윈스)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7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올시즌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는 류제국은 시즌 첫 등판(5일 KIA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투구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으며 6이닝 6피안타 9탈삼진 3볼넷 4실점(2자책)했다.

이날은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조동화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류제국은 최정에게 중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끝이 아니었다. 2아웃 이후 박정권과 이재원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내주며 1, 2루에 몰렸다. 이어 헥터 고메즈에게 2스트라이크에서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까지 맞았다. 1회에만 5실점.

2회와 3회는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는 세 타자로 끝냈으며 3회에는 선두타자 최정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특별한 위기없이 끝냈다.

4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이재원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류제국은 이후 고메즈를 삼진,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는 듯 했다.

하지만 김강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고 이어 폭투까지 범했다. 2사 2, 3루에서 조동화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SK 타선에게 경기내내 고전한 끝에 조기강판된 류제국이다. 특히 2아웃 이후 5점이나 내준 부분이 본인에게나 LG에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투구수는 75개.

최고구속은 141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거의 같은 비율로 던졌다. 커브도 섞었다.

[LG 류제국.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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