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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팀이 치른 첫 4경기에서 교체 선수로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벅 쇼월터 감독이 주말 3연전 출전을 예고한 가운데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데뷔전.
첫 타석은 2회 찾아왔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 제이크 오도리지와 만났다. 볼카운트가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상황에서 3구째 높은 패스트볼을 때렸다.
빗맞은 느린 타구는 3루수 방면으로 흘렀고 투수 오도리지가 잡았지만 송구를 하지 못했다. 내야안타로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장식한 것.
이후 매니 마차도 홈런 때 홈까지 밟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7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에라스모 라미레즈를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를 받아쳤다. 평범한 2루수 땅볼인 듯 했다.
상대가 시프트를 건 상황에서 상대 유격수 브래드 밀러가 잡았지만 중심을 잃고 넘어지며 송구하지 못했다. 기록은 내야안타가 됐다.
이후 김현수는 대주자 놀란 레이몰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볼티모어는 8회초 현재 탬파베이에 4-3으로 앞서 있다.
[김현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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