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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이대호가 끝내기 홈런으로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즌 3차전에서 10회 대타로 나와 짜릿한 좌월 끝내기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호.
5연패에 빠져 있는 시애틀은 7회까지 2-1로 앞서다 8회초 들라이노 드실즈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나갔다. 경기는 결국 연장으로 향했고 연패를 끊어낼 해결사가 필요했다.
이대호는 10회말 2사 1루서 애덤 린드의 대타로 타석에 등장, 볼카운트 0B 2S의 불리한 상황에서 제이크 디크먼의 3구째 97마일짜리 강속구를 공략, 왼쪽 담장을 시원하게 넘겼다. 시애틀의 홈 첫 승과 자신의 미국 무대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미국 ESPN의 보도에 따르면 이대호는 시애틀 구단 역사상 최초로 데뷔 시즌에 끝내기 홈런을 터트린 선수가 됐다. 또한 시애틀에서 역대 대타 끝내기 홈런을 친 3번째 선수로도 기록됐다. 1986년 켄 펠프스, 2013년 켄드리스 모랄레스가 기존의 대타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또한 만 33세의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서 역대 2번째 최고령 신인 끝내기 홈런 타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5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의 루크 이스터가 만 35세로 최고령 신인 끝내기 홈런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더불어 이대호 개인에게도 대타 끝내기 홈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대호는 10회말 2사 후 벼랑 끝 상황에서 때려낸 끝내기 홈런으로 메이저리그의 여러 역사에도 함께 하게 됐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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