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양현종이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7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2.44를 남기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양현종은 올시즌 2경기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개막전인 1일 NC전에서 6이닝 6피안타 4실점, 8일 kt전에서 7이닝 8피안타 4실점(2자책)했다.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4.15.
1회부터 깔끔했다. 양현종은 조동화를 2루수 땅볼, 이명기를 삼진, 최정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으며 가볍게 1회를 마쳤다. 투구수 단 10개.
2회도 다르지 않았다. 박정권에게 볼넷 한 개를 내주기도 했지만 다른 세 타자는 범타 처리했다.
3회에는 1사 이후 김강민에게 좌전안타, 2사 이후 이명기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처음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실점은 없었다. 최정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감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좌전안타 맞았지만 박정권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
5회 역시 헥터 고메즈와 김성현을 땅볼로 막으며 손쉽게 끝내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이후 김강민과 조동화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 2루가 됐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이명기를 패스트볼을 이용해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74개를 던진 양현종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이후 정의윤에게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최정과 박정권을 삼진 처리하는 등 무실점.
그러자 타선이 화답했다. 7회초 만루 찬스를 살리며 4득점한 것. KIA로서는 19이닝만에 나온 점수였다.
7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고메즈에 이어 김성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강민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이후 조동화와 대타 이대수의 연속 내야 땅볼 때 1실점씩 더하며 3실점이 됐다.
양현종은 최정 타석 때 마운드를 김윤동에게 넘겼다.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물러나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첫 승을 신고한다. 투구수는 103개.
[KIA 양현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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