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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엠넷 ‘음악의 신2’의 정규편성 성공은 사실 예상된 결과였다.
15일 엠넷 측은 ‘음악의신2’ 정규 편성 소식을 전했다. 놀라운 사실은 아니다. ‘음악의신2’가 온라인을 통해 먼저 공개됐지만, 엠넷 측이 탁재훈과 이상민의 조합이라는 이 킬러 콘텐츠를 단순히 인터넷 상에만 머물게 하지 않을 것이란 방송계 관계자들의 분석이 있었기 때문.
특히 ‘음악의신2’이 편성을 받지 못해 끙끙대는 모습을 통해 굴욕적인 웃음을 주고 나중에 쾌감을 선사하는 절차를 밟을 거란 예상도 쉽게 할 수 있었다.
탁재훈이 합류한 ‘음악의신2’은 기대했던 만큼이나 웃겼다. 초반에는 탁재훈과 이상민 모두 몸을사리는 듯 했지만, 진행될수록 셀프 디스는 물론이고 거침없는 언행으로 수위를 높였다. 심지어 앞서 불미스러운 일들로 곤욕을 치렀던 탁재훈은 자신과 같은 처지였던 세븐, 노홍철, 이수근 등을 언급하며 ‘물귀신 작전’을 써 웃음을 배가시키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뉴페이스인 B1A4 진영도 깨알 같은 활약을 했고, 임형준이나 김성수 등의 카메오 등이 큰 웃음을 주고 빠져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재미에 비해 분량이 짧아 네티즌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실제로 네티즌들은 “진짜 웃긴데 여기서 실험하고 끝낼 순 없어요” “솔직히 정규편성 무리없다. 이 정도면” “50분으로 정규나오면 지금보다 백배는 더 재밌다”등의 댓글을 달며 정규편성을 응원했다.
브라운관을 통해 진행되는 ‘음악의 신2’에서는 이상민, 탁재훈의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해프닝이 일어날 예정이라고. 앞선 기자회견에서 예고됐듯 탁재훈이 재기하는 과정이 더욱 극적이고 굴욕적으로 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숙 기간을 갖기 전 더 거침없고 재치넘쳤던 탁재훈의 본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새롭게 생기는 셈이다. 지난 시즌1부터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며 살신성인했던 이상민의 역할도 더욱 기대된다.
한편 온라인상 반응이 뜨거워지자, 엠넷 황금산 편성팀장은 온라인 공개분이 총 조회수 200만을 돌파하고, 티빙, 엠넷닷컴 등 에서 진행되는 방송편성 응원 캠페인에 5만 명 이상이 찬성 투표를 할 경우 방송 편성으로 더 많은 시청자들을 찾아가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행히 지난 14일 밤 11시 기준으로 온라인 콘텐츠 총 조회수 240만 돌파, 방송편성 응원 캠페인에 6만 명 이상이 찬성하며 방송편성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음악의신2’는 오는 5월 5일(목) 밤 11시에 TV를 통해 첫 방송된다.
[사진 = 엠넷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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