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한방 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삼성은 12~14일 대구에서 NC와 시즌 첫 3연전을 치러 2승1패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올 시즌을 FA 4년 96억원에 NC에 입단한 박석민과 삼성이 처음으로 적으로 만난 시리즈였다. 시범경기 때 창원에서 두 차례 맞대결했지만, 정규시즌 맞대결은 또 달랐다.
박석민은 시즌 초반 타율 0.389 3홈런 12타점으로 순항 중이다. 삼성과의 3연전서는 9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3안타 중 1개는 홈런이었다. 12일 경기서 윤성환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렸다. NC 중심타선에 완벽히 자리잡았다.
류중일 감독의 시선은 묘했다. 그는 1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데리고 있을 때는 몰랐는데 상대 편으로 만나니까 크게 느껴지더라. 석민이가 NC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들어서니까 꼭 한 방 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 힘없이 웃었다.
류 감독은 "보내고 나니 공백이 느껴진다. 발디리스와 백상원이 중심타선에 있는 것과 나바로와 박석민이 중심타선에 있는 건 분명 느낌이 다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석민의 이적에도 삼성 타선은 강력하다. 하지만, 류 감독이 체감하는 건 분명 다른 듯하다.
어쨌든 삼성으로선 떠난 선수는 떠난 선수다. 류 감독은 "석민이는 매년 20~30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다. 꾸준한 선수"라며 격려를 보냈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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