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박종훈이 세 번째 등판에서 깔끔한 투구를 선보이며 첫 승 요건을 갖췄다.
박종훈(SK 와이번스)은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박종훈은 앞선 2차례 등판에서 선발투수 역할을 해냈다. 3일 kt전에서 6이닝 1피안타 8탈삼진 5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으며 9일 LG전에서도 5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5볼넷 3실점했다. 주자는 많이 내보냈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날은 지난 2경기에 비해 제구도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경기 내내 호투를 이어갔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1회 선두타자 이대형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운 뒤 하준호를 유격수 뜬공, 앤디 마르테는 삼진 처리했다.
타선도 박종훈을 도왔다. 1회 선취점을 뽑은 뒤 2회 최정의 만루홈런으로 4점을 안겼다.
2회에도 안정된 투구를 이어갔다. 1사 이후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상현을 병살타로 요리하며 세 타자로 끝냈다.
3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2루타를 내준 뒤 2사 3루에서 이대형의 내야안타 때 1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하준호의 잘 맞은 타구를 자신이 직선타로 잡아내며 추가실점없이 3회를 마쳤다.
4회에는 2아웃 이후 이진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을 뿐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넘겼다. 5회에는 2사 1,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마쳤다.
5회까지 77개를 던진 박종훈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가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1사 이후 유한준에게 볼넷, 이진영에게 안타를 맞으며 1, 2루가 됐다. 이어 김상현과 박경수에게 연속 우월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래도 무너지지는 않았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대타 김민혁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 돌린 뒤 김연훈은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박종훈은 팀이 7-3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첫 승을 챙긴다. 최종 투구수는 98개.
[SK 박종훈. 사진=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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