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그동안 공을 못 던져 팬들에게 죄송했다.”
LG 트윈스 정현욱이 마침내 1군 무대로 돌아왔다. 정현욱은 1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에 구원투수로 등판, 3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의 호투를 펼쳤다. 공은 총 45개 던졌다.
LG는 홈런 4방을 터뜨린 타선과 선발투수 이준형의 호투, 정현욱의 지원사격을 묶어 18-2 완승을 거뒀다. 정현욱이 세이브를 올린 건 지난 2013년 6월 7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043일만이다.
정현욱이 가장 최근 마운드에 오른 건 지난 2014년 7월 8일 두산 베어스전이었다. 그에겐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 위암판정을 받은 정현욱은 투병생활에 매진했고,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모처럼 선을 보인 바 있다.
정현욱은 경기종료 후 “감독님이 큰 점수 차 상황에서 등판시켜주셔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퓨처스리그에서 긴 이닝을 던졌던 것도 도움이 됐다”라며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정현욱은 이어 “그동안 공을 못 던져 팬들에게 죄송했다. 앞으로 어떤 역할이든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정현욱.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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